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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지독한 운명독백 2006. 10. 28. 18:15원래 tv를 잘 안보는 편이지만 우연찮게 TV를 보다가 수요기획이란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다. 이런 좋은 프로그램도 있구나......
세상에서 가장 지독한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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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06. 10. 25(수) 밤 11시 40분 1TV
■ 프로듀서 : 조인석
■ 연 출 : <김진혁 공작소> 김진혁<기획의도>
만약 당신이 100kg 가까운 짐을 등에 지고 평생 살아야 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인도의 산악 도시 심라에는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짐>을
지는 사람들이 있다. 분쟁지역, 카슈미르가 고향인 그들은 50년이 넘는 세월동안 대를
이어 이 일을 해왔다. 그것은 그들이 원한 삶은 아니었다. 다른 선택이 없는 상황에서
생존을 위해 할 수 밖에 없는 <지독한 운명>이었을 뿐이다.
<지독한 운명>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그들은 그 운명과 어떻게 맞서는가?
상대적 박탈감으로 가득 찬 이 시대에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짐을 지는 사람들의 삶과 꿈을 본다.
<주요내용>1. 상상 초월! 심라(Simla)의 인간 기중기들
개미가 먹이를 나르듯, 100kg이 넘는 짐을 지고 평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인도 북부 심라(Simla)에 있는 카슈미르 사람들이 그들.
지형상, 도로가 없고 언덕으로만 이루어져 유난히 짐꾼들이 많은 이곳에서 그들은
50년 넘게 일인당 100kg 가까운 짐을 지고 4km 이상을 걸어가는 포터 일을 해왔다.
대부분 허리에 병이 있지만 다른 직업을 찾기 어려운 이들은, 아버지부터 아들까지
대를 이어 짐을 나르고, 카슈미르 사람끼리 공동 취사를 하는 집단숙소에 머물면서
평생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간다.
이들이 이렇게 지독한 노동을 하고 살게 된 배경이 있다.
2. 카슈미르 사람들 - 왜 우리는 무거운 짐을 지는가?1947년 시작된 인도, 파키스탄의 영유권 분쟁인 카슈미르 분쟁은 아직도 지속되고 있다.
현재 양측의 분쟁은 소강상태지만, 이곳 카슈미르에는 아직도 양측 군대가 주둔하고
무장 군인들이 순찰하는 시내에는 긴장감이 감돈다.
이곳이 고향인 이슬람교도들은 전쟁과 종교분쟁으로 대다수가 일자리를 잃었다.
농민들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먹고 살 방법이 막막해진 인도령 카슈미르의 이슬람교도들은 200km떨어진 심라로 왔다.
심라에는 고산지대로 인한 포터 수요가 지속적으로 있었기 때문이다.
분쟁이 시작된 지 50년, 인간 기중기인 카슈미르 포터들의 삶도 50년 넘게 이어졌다.
3. 하산의 귀향 - 삶과 꿈, 그리고 가족
<맨 왼쪽이 하산(38세)> <공동 숙소에서의 하산>
하산은 15세부터 심라에서 일했다. 올해 45세, 벌써 30년째 짐을 나르고 있다.
하산은 서너 달에 한 번 고향 카슈미르의 집에 간다고 했다.
고향에는 그리운 아들과 딸, 그리고 아내가 있다.
우리는 하산의 귀향길에 동행해한다. 그의 가족들을 만나고 그의 집에 같이 머문다.
아내는 남편을 어떻게 맞이하는지, 아이들은 어떻게 공부하는지,
그들의 삶과 꿈을 본다.
하산은 어떻게 가혹한 운명과도 같은 짐 나르기를 30년 동안 할 수 있었을까?
그가 이 세상에서 버티는 힘은 무엇일까?
세상에서 가장 지독한 운명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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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해주었다..